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자영업, 영세·소형→중형기업<매출 100만불 이상> 위주 재편

  자영업 중에서 영세 업체 비율이 줄고 매출 규모가 큰 기업 위주로의 재편이 확인됐다. 주택 소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유 주택의 가치 또한 가파르게 상승했다. 소득 면에서 보면 한인 경제는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 저소득층은 줄고 고소득층은 늘어났다. 은퇴자 비율이 대폭 상승해 한인사회에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본지가 실시한 ‘2023 전국 한인 경제 실태 조사’의 결과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한인 5016명이 참여했다.     ▶자영업   한인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서비스업(21.9%), 도소매업(19.3%), 요식업(15.9%)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도 서비스업(23.9%), 도소매업(18.6%), 요식업(15.1%)이 가장 많이 하는 업종을 차지했다.       고용 직원의 수에 대해서 10명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 수는 89.5%로 이는 2020년 조사에서의 90.5%와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고용 규모 면에서 본다면 여전히 한인 기업은 소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적인 매출의 규모 질문에서 100만 달러 이하의 매출을 올린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020년의 85.5%에서 2023년 72.1%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자영업자 숫자도 2020년의 조사치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영세 업체가 팬데믹 동안 버티지 못하고 대거 폐업했거나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매출 높은 기업 위주로 살아남으면서 한인 자영업계도 재편되고 있다. 자바시장도 영세 업체는 팬데믹 이후 종적을 감췄고 큰 기업만 살아남았다. 은행 관계자들은 “영세업체들은 팬데믹과 2023년 중반기부터 본격화된 불황의 여파로 많이 정리된 상태"라며 “영세 및 소형 업주들이 힘든 여건에 폐업, 비즈니스를 타인종에 매각, 조기 은퇴를 한 자영업자도 꽤 된다”고 말했다.   ▶주거형태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55.4%, 렌트 비율은 44.6%였다. 2020년에는 소유 비율(48.4%)과 렌트 비율(47.0%)이 처음으로 역전됐는데 그 격차가 3년 뒤에 더 벌어진 것이다. 1.4%였던 차이가 7배가 넘는 10.8%가 됐다. 연방준비제도와 센서스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까지 국내 주택 소유주 비율은 64.2%에서 67.9%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낮은 금리와 재택근무 트렌드 등으로 인한 주택 구매 열풍이 한인사회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한인 소유 주택의 집값 상승은 소유 주택 가치 조사에서도 알 수 있다. 〈그래프 1〉 2020년에는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9%가 소유한 주택의 가치가 60만 달러 미만이라고 답했으나, 2023년에는 이 비율이 절반 가까운 24.8%로 줄어들었다. 반면, 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크게 늘었다. 100만 달러 이상 150만 달러 미만의 주택 비율은 2020년 10.7%에서 2023년 23.0%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150만 달러 이상의 주택 비율은 2020년 3.3%에서 2023년 9.9%로 세 배가 됐다.   ▶소득 및 부채   소득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소득층이 줄어든 것이다. 2020년 48.0%였던 소득 5만 달러 응답자의 비율은 36.9%로 1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보통 고소득층으로 분류하는 연 소득 11만 달러 이상의 비율은 2020년 13.2%에서 20.7%로 올라갔다. 팬데믹에 타격을 입었던 한인들의 소득수준이 제자리를 찾았고 일부는 투자 소득 등의 증가로 수입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는데 2012년 0.8%에서 2020년엔 2.5%로 올랐고 2023년엔 4.3%나 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5%가 빚을 지고 있었다. 부채의 주원인으로는 생활비 충당(60.9%), 사업자금 마련(29.6%), 자녀 교육자금(29.6%)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래프 2〉 한인사회의 소득수준이 올라갔음에도 생활비를 위해 부채를 지게 된 비율이 높은 것은 고물가와 경기 하강으로 고소득층 또한 어려움을 겪는 세태를 보여준다. 이는 비단 한인사회의 문제만이 아니다. 2023년 초 소비자 금융 업체 렌딩 클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자 중 전혀 저축하지 못하고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페이체크-투-페이체크’로 살아간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을 넘는 51%였다. 이는 전년의 42%에서 9%포인트 오른 것이다.       연령대 별로 보면 ‘빚을 내서라도 써야 하는 돈’이 무엇인지 보인다. 사업 자금의 마련이 부채의 주원인이라 답한 사람의 비율은 4·5·60대에서 높게 나와서 이 연령대에서는 창업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자녀 교육자금 때문에 돈을 빌렸단 응답의 비율은 40대와 5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대학을 졸업하기 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충이 보였다.     ▶직업   은퇴자와 회사원의 비율이 많이 늘어나고 자영업자의 비율은 줄어들었다. 〈그래프 3〉 2012년 3.2%였던 은퇴자의 비율은 2020년 11.9%로 훌쩍 뛰었고 이후 3년 만에 17.6%까지 올라갔다. 2006년부터 있었던 5번의 조사에서 20% 초·중반대에서 계속 머물던 자영업자의 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20%에도 못 미치는 19.6%를 기록했다. 자영업자는 줄고 은퇴자가 는 것은 자영업으로 경제적 기반을 닦았던 이민 1세대들이 대거 은퇴하는 세태와 일치한다.     2020년에 22.9%였던 직장인이라는 응답은 크게 뛰어 35.3%를 기록했다. 다만 2012년 조사에서 40.1%의 응답자가 직장인이었다. 이는 팬데믹이 한창일 당시 정리해고 등의 이유로 직장인의 비율이 급감했다가 3년 후 고용상황이 나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3.6%였던 자유업은 2020년에 8.7%로 두 배 이상 뛰었다가 2023년에는 6.3%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팬데믹 시절 우버 등의 플랫폼을 통해 음식 배달 등에 뛰어들었던 한인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다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조원희 기자자영업 중형기업 한인 자영업자 은퇴자 비율 한인 자영업계

2024-08-07

[사설] 한인 자영업자 비율 감소에 의미

한인 경제권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영업 종사자 비율은 줄고 은퇴 인구는 늘고 있는 것이다. 세대교체에 따른 현상으로 생각되지만 한인 경제의 미래를 생각하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주중앙일보가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와 함께 실시한 ‘전국 한인 경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자영업 비율은 19.6%에 불과했다. 4년 전인 2020년 조사 때의 24.4%에 비해 4.8%포인트나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006년 이후 실시된 5차례 조사에서 자영업 비율이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반면, 은퇴 인구 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번 조사 응답자 가운데 ‘은퇴했다’는 비율은 17.6%로 2020년의 11.9%에 비해 5.7%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들 두 가지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은퇴하는 자영업자는 느는데 창업 활동은 활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영업자 비율의 감소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한인 경제계에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좋게 보면 구조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민 1세들은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영업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성장한 1.5세, 2세들은 안정된 취업이 가능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현상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창업 정체 현상은 한인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민 사회라는 특성상 한인 경제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움직인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업이 이뤄져야 경제권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 경제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시기가 왔다.사설 자영업자 한인 한인 자영업자 자영업자 비율 한인 경제권

2024-08-07

[중앙칼럼] 삶의 현장, 아름다운 이야기보따리

인기 TV 시리즈인 스타트렉에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가 고장으로 한 행성에 불시착하는 내용이 있다. 초기 문명을 이룬 낯선 행성에 도착한 탐험대는 우주선 수리를 위해 원주민인 외계인과 협상에 나선다. 값진 보석과 무기 등을 제안해보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원주민이 최고로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우여곡절 끝에 수리를 마쳤고 새로운 탐험을 떠난다. ‘대체 원주민이 원한 것이 무엇이었냐’는 한 대원의 질문에 커크 선장은 “이야기보따리”라고 답한다.       스타워즈, 닥터후 시리즈와 함께 세계 3대 SF시리즈로 유명한 스타트렉(Star Trek), 어릴 때 본 이 에피소드가 이상하게 뇌리에 남아 있다. 값비싼 보석도, 최첨단 무기와 기술도 아닌 이야기보따리를 원했다는 원주민 외계인의 요구가 도무지 이해 안 됐었다.     올해 abc뉴스, 버즈피드 등 주요 매체는 ‘코리아타운 드리밍(Koreatown Dreaming)’이란 책을 주목했다. 다큐멘터리 사진 촬영이 특기인 임마누엘 한 작가는 2020년부터 1년 동안 LA와 뉴욕 한인타운 곳곳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한인 자영업자의 사진과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256쪽짜리 책에는 LA와 뉴욕에 사는 한인이라면 한 번 이상 들렀을 한인 업소의 현장 사진과 그 업소의 사장님들이 미국까지 와 살게 된 사연이 기록됐다.   책 속 주인공들 이야기는 살갑다. 표지 사진을 장식한 ‘에덴 푸드’ 양성래씨. 그는 이민 초기 과일가게에서 일을 했다. 당시 그는 과일 하나를 팔기 위해 렌트비, 전기료,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사실이 답답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과일트럭 허가증을 받아 장사를 시작하면서 LA한인타운 로데오 갤러리아 출입구 한쪽을 지키는 터줏대감이 됐다. 심지 굳어 보이는 표정의 그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열심히 시민권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LA한인타운의 명소가 되다시피 한 ‘김스전기’. 김대순 대표의 자손인 신디 김씨와 스캇 김씨가 사업을 이어받고 있다. 진열장에서 온화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신디씨는 ‘한인에게 꼭 필요하고, 한국의 향수를 달랠 수 있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 창업자의 경영철학과 정신적 유산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다.     LA한인타운 ‘1.2.3 유치원’ 이진경 원장. 1980년대 남편을 따라 이민 후 한인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 문을 열었다. 이 원장은 유아교육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편안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다문화 사회인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한인 정체성을 몸으로 배우고, 서로 존중할 줄 아는 사회 구성원이 되길 희망했다.     싱가포르에서 성장해 미국에 이민 온 임마누엘 한 작가는 “이민 역사가 담긴 한인타운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책(영어로)으로 남겨, 다음 세대가 나아갈 길을 되새길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많은 한인 자영업자가 한 작가의 작업에 경계심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본인의 모습과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남겨준 ‘진심 어린 관심’에 고마움을 보인다고 한다.     이야기엔 지적 생명이 자아를 지닌 순간부터 쌓아온 상상과 희망이 담겨 있다. 그런 이야기는 역사 기록과 함께 삶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묻는 성찰의 시간을 선물한다.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를 접하며 각자의 세상을 되돌아보고,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장식하기도 한다. 문명의 찬란함은 결국 다사다난한 삶의 궤적, 이야기로 꽃피우는 셈이다. 한인사회, 우리네 존재와 삶도 다지고 다져 아름다운 이야기보따리가 되면 좋겠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이야기보따리 la한인타운 로데오 뉴욕 한인타운 한인 자영업자

2024-01-01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세금 보고 끝나니…세무감사 촉각

2010년도 세금보고가 지난 18일로 마감된 가운데 일부 납세자들은 세무 감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연방정부, 주정부, 로컬 정부 모두가 세무 감사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IRS)은 역외 금융자산 소유자들의 탈세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고, 주정부 역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세 감사를 강화에 나섰다. 이처럼 세무 감사가 강화되면서 탈세 혐의로 인한 기소 건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IRS로부터 세무감사에 대한 서면 통지를 받았을 경우 대처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당황하지 않기 IRS로 부터 서면 통지를 받았다고 절대 허둥대지 말고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고 빨리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무법인 UMCK 체스터 배 공인회계사는 “IRS로부터의 서면통지는 사회보장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등 단순 오류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또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으로 부터 확보한 자료와 보고된 자료가 일치하지 않아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하는 내용도 많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잘못된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이를 수정해서 가능한 빨리 IRS로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배 공인회계사는 IRS가 보유한 은행 이자나 주식 배당 소득액 자료가 납세자가 보고한 자료와 맞지 않아 이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받으면 세금을 다시 계산해서 우편으로 세금 보고를 다시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즉시 대응하기 세금 보고 내용이 옳다면 이에 대한 소명자료를 담은 이의 신청 편지를 신속히 보내야 한다. 그래야만 세금 연체 혹은 미납에 대한 벌금과 저당이나 자산 압류 조치를 피할 수 있다. 감사 통지를 받고도 신속히 대응하지 않다가는 유예기간도 없이 컬렉션 부서로 케이스가 넘어가 비용 부담이나 재산적 손해가 커질 수 있다. ▶기록 보관하기 서류 종류에 따라 보관해야 하는 기간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평균 4년~7년은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한욱 CPA는 “세금보고에 대한 시효가 최소 4년~7년 이어서 이 기간 동안에는 서류를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며 “그러나 부동산 거래 서류는 더욱 오래 보관하는 것이 세무감사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세금 보고 자료가 많지 않다면 오랫 동안 보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 구하기 단순한 오류 정정 요구라도 내년도 세금보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저하지 말고 공인회계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추가 손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체스터 배 CPA는 “서면 통지의 경우, 행간을 읽는 노하우가 있어야 IRS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것이 추가 손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항상 IRS가 100% 옳은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와 세금 보고과 서면 통지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세무감사 사칭하는 사기에 조심하기 IRS는 전화나 이메일을 이용해 세무감사 통지를 하는 경우가 없다. 또한 개인 정보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조한욱 CPA는 “만약 이상한 전화를 받았다면 IRS 지역 사무실에 연락해서 진위를 파악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받았다면 어떠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바로 IRSphishing@irs.gov)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4-19

고삐 죄는 세무조사…떨고 있는 자영업자

조세기관들이 탈세를 막기위해 고강도 단속에 나서고 있어 한인 자영업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국의 세무조사 지역 범위가 확대되고 수사방법 또한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연방국세청(IRS)과 가주조세형평위원회(BOE)는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포탈 개인과 비즈니스를 적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급 정부의 예산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세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23일에는 허위로 세금을 보고했다가 IRS 범죄조사반에 적발된 카워시 운영 한인 업주가 세금포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이에 앞서 16일에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탈세와 보험금으로 580여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을 포함해 14건의 중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BOE는 허위 세금보고 등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주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펼치고 있다. 24일 BOE측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부터 올 10월까지 세무조사를 마쳤거나 시행중인 집코드(Zip code)는 166개에 이른다. 이는 가주 전체 집코드(2619개)의 약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IRS의 무작위 세무조사가 전체 납세자의 1% 정도를 선정한다 봤을때 이 같은 집코드별 세무조사는 상당히 수위가 높은 것이다. BOE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약 9만4000여개의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며 "주정부의 예산적자 속에서 세금누수를 철저히 막기위해 세무조사는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RS측은 그동안 각 은행으로부터 보고받는 1098양식을 각 지역 차원에서 세금 미보고자들을 위한 경고조치 용도로 활용했으나 오는 2011년 12월까지 이를 전국차원으로 확대해 세무감사 대상 선정과 실제 조사를 통한 세수확대 및 벌금징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진원 CPA는 "IRS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감사대상이 된 납세자의 은행계좌와 투자계좌 등 입금된 금액을 모두 더해 그 금액이 보고된 총소득과 차이가 크면 누락된 소득으로 단정한다"며 "일부 자영업자들의 경우 무작위로 감사대상에 뽑혔을 때 증거서류를 만들거나 조작하는데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장열 기자

2009-11-24

고급차 몰며 '소득 없다' 신고, 한인 자영업자 세무감사 타겟

고급차를 몰며 소득이 없다고 신고한 한인 자영업자들이 세무감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국세청(IRS)이 밝혔다. 이날 IRS는 아시안 언론을 대상으로 LA다운타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세 신고액이 실생활 수준과 맞지 않거나, 수상쩍은 은행 거래가 포착된 납세자는 국세청 범죄 수사국의 주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RS에 따르면 소유 주택의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 자동차 등록세 등을 역으로 추적해 납세자의 소득 수준이 실제 납부한 소득세와 크게 차이가 날 경우 탈세 의심을 살 수 있다. 또 1만 달러 이상 현금의 은행 거래시 작성해야 하는 CTR(Cash Trasaction Report)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분할 입금을 한 혐의가 발견될 경우에도 IRS의 감사 목록에 오르기 쉽다. IRS는 특히 한인 자영업자들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 않으면 국세청 범죄 수사국의 수사 대상이 되기 쉽다고 충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IRS 범죄 수사국 앤드류 이 요원은 “현금 거래가 많은 한인 자영업자들은 IRS 수사국의 세무 감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확한 소득세 보고는 물론 거액의 은행 현금 거래시 적법한 절차를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요원은 또한 “일부 한인들이 한국 등 미국 밖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보고하지 않는 경우도 IRS의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09-03-12

한인소유 상가 소매용이 41%…40~50만불 다운페이, 60% 융자구입 선호

한인이 개인명의로 LA한인타운 및 다운타운에 보유한 상가는 소매용 상가가 가장 많았고 평균 매입가격이 가장 높은 것은 교회 및 중고차 매매용 상가인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본지가 김희영 부동산과 공동으로 한인 상가 소유 현황을 업종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이 이 지역에 개인명의로 보유한 1286개의 상가중 소매용 상가가 532개로 41.4%에 이르렀다. 주차장이 209개로 두번째(16.3%)로 많았으며 사무실 및 상가 복합 건물이 87개 제조업 건물이 86개 자동차 수리 및 타이어 판매용 건물 82개 등 순이었다. <표 참조> 업종별 구입 가격으로는 개인 명의 소유 교회가 5개 총 구입가격은 5000만달러로 평균 가격 1000만달러를 기록 평균 매입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고차판매용 건물의 한인 소유가 5개 총 구입가격은 2136만달러로 평균 매입가격 427만2000달러를 기록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단독 식당 건물 드라이브 패스 패스트푸드용 건물 등은 평균 매입 가격이 30만~50만달러에 불과했다. 김희영 대표는 "일부 건물들은 매입가격이 나오지 않아 실제 건물 총 구입가는 10~20% 정도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인들은 업종에 상관없이 40만~50만달러 정도를 다운 페이먼트하고 50~60% 정도를 융자받아 살 수 있는 상가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우 기자

2009-03-12

'무료 세금보고 사이트 이용을'···IRS, 세무 설명회

연방국세청(IRS)이 아시안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IRS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 및 서비스를 활용해 오는 4월 15일까지 늦지 않게 세금 보고를 하도록 권장했다. 특별히 IRS 측은 많은 납세자들이 IRS 공식 웹사이트(www.irs.gov)를 방문해 무료 세금 보고 및 정보 조회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IRS 웹사이트에서는 과세총소득 5만6000달러 이하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세금 보고를 할 수 있는 '프리 파일(Free Fil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여개 프로그램 중 자신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골라 e-파일링을 하면 10일 이내로 연방 세금 환급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주 정부 세금 역시 거주 지역 세금 보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사용하면 한번에 e-파일링이 가능하다. 과세총소득 5만6000달러 이상인 납세자들의 경우 별도로 마련된 '프리 파일 기입 양식(Free File Fillable Form)'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프리 파일 서비스와는 달리 납세자가 온라인 상의 지정 양식에 자신의 택스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IRS 빅터 오멜진코 공보관은 "보다 많은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무료 세금 보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IRS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불경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세금 환급 정보도 확인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IRS는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LA다운타운(300 N. Los Angeles st.)과 엘 몬티(9350 E. Flair Dr.) 롱비치(501 W. Ocean Blve.) 밴 나이스(6230 Van Nuys Blvd.) 등 LA카운티 내 IRS 본부 4곳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세금 보고 행사를 개최한다. 20여개 커뮤니티 단체들도 행사에 동참해 다양한 언어로 납세자들의 세금 보고를 도울 예정이다. ▷무료 세금 보고 문의: 국번없이 211 (888)227-7669 www.irs.gov '사기 e메일 조심'…IRS 범죄수사국 앤드류 이씨 연방국세청(IRS) 범죄 수사국 앤드류 이 요원이 한인 납세자들의 '안전한' 세금 보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타 커뮤니티에서 세무 대리인들이 납세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케이스가 많이 적발된 만큼 한인들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요원은 "요즘 들어 체크의 지불 대상을 조작해 IRS로 지불할 납세자의 돈을 빼돌리거나 세금 정보가 기입되지 않은 서류에 납세자의 사인만 받아 세금 보고 내역을 조작하는 등의 행각이 성행하고 있다"며 "한인 납세자들 역시 세금보고 시즌에 성행하는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앤드류 이 요원은 IRS를 사칭해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기 행각에 대해서도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IRS는 절대 이메일만으로 소셜 넘버 등 개인 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 곧바로 IRS로 신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요원은 "세금 보고 관련 사기 행위가 크게 늘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납세자들의 권익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RS사칭이나 세금 보고와 관련 개인 정보 도용이 의심되는 이메일을 받은 경우에는 phishing@irs.gov (877)438-4338로 신고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2009-03-1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